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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청약 흥행에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대단지 아파트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주택자 규제와 지방 부동산 시장 혼조세가 맞물리면서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방 분양시장 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 비율이 커졌다.

 

올해 들어 8월 둘째주까지 지방에서 분양에 나선 대형사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는 총 14곳으로, 총 1만3061가구 모집(일반공급)에 11만4488명의 1순위 청약을 끌어 모았다. 청약경쟁률은 8.77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1000가구 미만 기타 단지 47곳의 청약경쟁률 1.64대 1(일반공급 1만 1783가구·1순위 청약 1만 9359건) 대비 5배를 웃도는 수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검증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와 대단지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서울 등 수도권발(發) 부동산 시장 훈풍을 대형사 브랜드 대단지가 주도하고 있는 것을 비춰볼 때 지방에서도 닮은꼴 패턴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방에 위치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경북 경산시 ‘중산자이 1단지’(1144가구·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전용 84㎡는 지난 7월 신고가인 6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달 전 같은 주택형의 최고 거래가가 5억5000만원이었던 것으로 감안하면 한 달 새 5000만원이 상승한 셈이다.

 

분양권 거래도 비슷한 양상이다. 대전 서구에서 276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둔산 더샵 엘리프’ 전용 99㎡는 지난달 최고가인 10억300만원(3층)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작년 7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인 8억9196만원(17층)보다 1억1104만원(12.44%) 오른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잇따르고 있어 흥행 성공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분양 중, 총 2023가구 중 전용 46~101㎡ 1501가구 공급),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드파인 광안’(8월, 총 1233가구 중 567가구 공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이동 ‘위파크 제주’(8월, 전용 84~197㎡ 1401가구) 등이 있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단지 전체 면적의 23.17%에 해당하는 약 1만6800㎡ 부지를 조경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클럽, GX룸, 사우나, 스크린골프, 카페테리아, 독서실 등 다양한 입주민 시설이 갖춰진다.

 

광안2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드파인 광안’은 단지 내 북카페를 비롯해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위파크 제주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다. 단지 안에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입주민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economy/1109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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